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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십자가 1
국내도서
저자 : 김종록
출판 : 김영사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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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십자가 2
국내도서
저자 : 김종록
출판 : 김영사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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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했던 고려말기의 권력구조는 황제, 최씨 무인정권, 불교계의 삼각구도였다. 이 소설은 당대의 승려이자 문헌학자로 정평이 나 있던 수기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던 지밀 스님이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당대 최고의 각수장인 김승이 대장경판 772장을 보내온 뒤로 여덟 장의 경판을 보내오자 수기 스님은 의문을 품는다. 추가로 보내온 여덟 장의 경판에는 마굿간에 간난아기가 누워 있고 한 여인과 수염이 풍성한 사내들이 경배하고 있는 장면이 있는 그림과 '末艶懷後産一男名爲移鼠(말염회후산일남명위이서)'라는 글씨가 씌여져 있었고 이 부분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의문을 풀기 위해 수기의 명을 받고 개경으로 향한 지밀은 황제가 머물던 개경의 안화사라는 절의 서재에서 발견한 책과 개경에서 만난 몽골군사의 찰갑옷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이를 경교(기독교)의 문양으로 인식한다. 추가로 보내온 경판에 어떤 연유로 경교의 메시지를 심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밀은 각수장 김승을 만나러 길을 떠난다. 경판을 도둑맞은 사건을 감찰할 목적으로 김승을 만나러 떠난 길은 험난했다. 지밀은 고개에서 용오름을 만나 눈이 멀고 타고 간 말은 돌에 머리를 부딪혀 죽는다. 거기다가 동행한 인보도 죽는다. 죽은 인보의 시신을 살펴보던 중 지밀의 백부인 유승단과 김승이 주고받은 편지가 발견된다. 인보의 죽음을 둘러싸고 지밀은 김승을 비롯한 경교도 마을 사람들을 의심하지만 죽음의 원인을 밝혀가던 중 인보가 최씨정권의 간자였음이 밝혀진다. 김승과 탁연 등 경교도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풀어지면서 지밀은 그들과 마을을 같이 한다. 사실 그들은 최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부패된 불교를 바로 세워 왕정을 복고하기 위한 혁명을 계획중이었다. 더 나아가서 몽골군을 몰아내는 목표를 세운 것은 물론이다. 이 목표를 세우기 위해 최씨 부자 집에 간자를 파견하기도 한다. 지밀의 의심이 풀어지게 된 계기는 초조대장경이 몽골군에 의해서 불타버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2권 중반부로 들어서 경교도 마을 사람들의 목표가 드러나면서 결론을 대략 예상할 수 있다. 아무리 팩션 소설이라지만 그래도 사실에 근거했다면 결국 그때 당시 지엽적으로 번졌던 경교도들은 더 이상 확산되지 말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 경교도들이 더욱 확산되어 조선시대 이후까지 지속되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종교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약간의 반전도 가미되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결론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경교(景敎)는 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네스토리우스교(Nestorianism)가 동양에 전래된 이후 붙여진 명칭이다. 사실 기독교 계에서는 네스토리우스파는 이단으로 분류된다. 그들은 삼위일체성을 부인하는 등 당시의 전통신학에서 벗어난 주장을 했기 때문에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결정되어 추방된 사람이다. 그들이 동아시아로 넘어가면서 교세를 확장시킨 종교가 경교라고 불리운다. 소설에서도 가온이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내용에서 '도마복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영혼'이라는 소개에서 정통 기독교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지밀이 경교를 이해하면서 말한 다음 문장에서도 네스토리우스파의 신학이론에 따라 '구원'의 속성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교인들은 흔히 중생을 구제하겠노라, 세상을 구원하겠노라 장담한다.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세상을 구할 수가 없다. 세상은 처음부터 구원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그 자체로 이미 극락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중생구제니, 구원이니 들먹이는 부류나 집단이 있다면 대개가 사기꾼이거나 정신착란자일 가능성이 크다. 종교의 이름을 달고 그런 망발을 한다면 지옥이 거기서 그리 멀지가 않다.  - p.302 [2권]


지밀이 그동안의 사건을 돌아보며 종교의 역할을 술회하는 장면은 곱씹어볼 만하다. 요즘 '정치참여'라는 이슈로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역할을 해야 참 종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인지 정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나는 천명한다. 어떤 종교라도 타락한 세상을 행햐 입발느 소리, 쓴소리를 할 수 없을 만큼 썩었다면 그 종교는 설 자리가 없다. 그건 더 이상 종교가 아니라 신을 팔아먹고 번지는 사특한 무리들이다. 그런 종교는 차라리 없어져버려야 세상이 더 평화롭다. 인간은 종교 없이도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p.304 [2권]


오랜만에 재밌는 역사 팩션 소설을 읽었다. 약 300 페이지 가량의 두권이 책이 금새 읽힌다. 기본적으로 추리소설의 스타일을 따르면서 내용은 역사와 종교, 문학과 철학을 아우른다. 고려말 최씨 무신정권기의 역사와 대장경의 조성과정 및 기독교의 동방 전래 과정 등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페이지 넘기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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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긴 잠이여
국내도서
저자 : 하라 료(Ryo Hara) / 권일영역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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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작가 하라 료의 작품은 처음 읽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사와지키 탐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로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와 ≪내가 죽인 소녀≫에 이어 세번째 작품이다. 탐정이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 일반적인 직업이 아니다보니 상황이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금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사와자키 탐정은 1년 여만에 도쿄의 탐정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곧 한 사건과 만나게 된다. 의뢰인은 고교시절 야구선수였는데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전력이 있는 29세의 우오즈미 아키라이다. 의뢰인이 요구한 내용은 자신의 누나가 1년 전에 자살을 했는데 실제로 자살을 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수 누나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것이 의뢰인의 요청이었다. 사실 의뢰인은 이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의뢰인이 괴한의 습격을 받으면서 요청을 하게 된다. 우오즈미 아키라의 누나 우오즈미 유키는 사실 친누나는 아니고 의붓누나이다. 아버지가 재혼한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딸이다. 유키는 아키라에게 승부조작을 하자는 부탁을 했고 그 몇일 후에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사와자키 탐정이 이 사건의 재조사를 시작하면서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책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우오즈미 유키가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포커스를 맞추어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결말로 짜릿함과 황당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작가는 우오즈미 아키라의 입을 통해 인생은 수수께끼의 연속이라고 풍자한다. 그야말로 사와자키의 수사 과정 자체가 수수께끼의 연속이었다. 어렴풋이 결말이 드러날 때쯤이면 또다른 연막작전을 통해 예상된 결말을 뒤엎는다. 인생자체도 결국 이런 수수께끼의 연속이라는 생각에 강하게 들었던 대목이다.


"투신자살을 ... (스포일러성 대사로 중략) ... 사실이 밝혀졌을 때 저는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게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요?"

우오즈미 아키라는 가까운 곳에 있는 절실한 하나의 '왜'에 얽매어 십일 년을 살아왔고, 결국은 더 많은 '왜'를 떠맡아버린 모양이다. 젊은이들이 걷는 길을 늘 그렇다. 살아 숨쉬는 인간에게 생기는 수수께끼는 답이 하나뿐인 책상 위의 수수께끼가 아니기 때문이다.  - pp.557~558


한가지 의문인 것은 사와자키의 상사였던 와타나베의 행방이다. 이소설의 핵심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행방을 묻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봐서 전작에서 중요하게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추후에 전에 씌여진 두 작품을 모두 읽어보아야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페이지수에 비해 책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워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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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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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국내도서
저자 : 이외수(oisoo)
출판 : 김영사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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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작품 중에 처음 접할 소설은 ≪벽오금학도였다. 무려 20여 년 전에 그 소설을 읽고 몇일동안 작품 속의 '신비'와 '환상'에 빠져 살았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그의 작품을 접한 적은 없었고 그저 가끔씩 들어가보는 트위터를 통해 그의 생각과 사상을 접할 수는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외수의 소설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다. 벽오금학도 때만 해도 그리 잘 알려져 있는 소설가는 아니었지만 그 이후 20여 년 동안 그의 내공은 더욱 단단해져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도서출판 해냄에서는 그의 소설들을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 9월에 재출간한 바 있다. 여기에는 꿈꾸는 식물들개벽오금학도황금비늘괴물, 장외인간≫ 등 일곱권이 포함되어 있다.



이제 이 책을 좀 들여다보자. 먼저 제목이 정말 따뜻하다는 느낌이다. 진정한 소통이란 결국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사랑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생각을 해보면서 내용으로 들어가 본다. 일단 기본적인 책 정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이외수와 하창수의 대담집이다. 대담의 주제는 크게 예술, 인생, 세상, 우주 등 네가지로 되어 있다.


사실 이 네가지 단어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회현상을 비롯하여 개인의 세세한 생각까지 다 표현할 수 있는 상당히 광범위한 주제들이다. 일단 소설가로서 이외수의 소설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들여다보자. 그는 소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미처 체험하지 못한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 우리의 의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해 내는 것이 소설의 몫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p.38


조금만 고개를 들려도 다 보이는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굳이 왜 소설을 써야 하냐는 것이다. 나 역시 흥미롭게 읽었던 ≪벽오금학도≫를 언급하면서 하창수는 '비움'과 '채움'에 대해서 질문한다. 이외수의 삶이나 문학에 한가지 코드가 있다면 그것은 '채움과 비움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벽오금학도 이후에 비움 쪽으로 기운 듯 해 보인다고 질문한다. 이외수는 벽오금학도 이전에는 인간중심으로 사고했지만 더 광범위한 확장을 통해 자연이 중심이 되고 우주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p.72)고 심오하게 답변한다. 소설 이야기를 하면서 차기소설에 대한 답변이 흥미롭다. '미확인 보행물체'라고 가제를 적었다고 하는데 물위를 걷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한다. 확 끌린다.


마지막 장인 '우주'이는 도인으로서의 이외수가 그려진다. 그는 타심통, 천리안,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공부하다가 저절로 이런 능력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어떤 공부였는지는 자세한 답변이 없었다. 그저 깨달음이라고만 표현한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공부하고 싶단 말이다. 유체이탈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좀 섬찟하다. 의식이 자신의 몸을 빠져나간 상태에서 벽에 기댄 채로 앉아있는 자신을 생생하게 보았다고 증언(p.234)한다. 작가 본인은 자신이 '보통사람'이라고 하지만(p.216) 내가 봐선 평범한 보통사람은 아닌 듯 하다. 외계생명체와도 교신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두세달에 한 번꼴로 채널링을 한다고 말한다. 특히 달의 지성체와 교신을 한다는데 저자 본인의 말로는 달의 지성체는 지구에 와서 살 수 없다고 하면서 중력의 차이가 심해서 특수한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생활하기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단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 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거부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이외수를 소설가로 기억하려고 한다. 트위터 대통령도 아니고 세미 정치인도 아니고 저자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현실에서 체험하지 못한 특별한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소설가로 남아 흥미로운 소설들을 많이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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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의 하루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요네쿠보 아케미 / 정순분역
출판 : 김영사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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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처음 일본(교토)에 가본 이후로 지금까지 5회 여행을 했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일본인의 내면에 대해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워낙 지하철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는지라 시내 중심으로 도보 여행을 하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된다. 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의 인연으로 일본학과를 졸업(2009년)하기까지 2년 여 동안 일본어를 비롯하여 일본 역사,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공부하면서 일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가졌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국제적인 관계가 지금은 상당히 격앙되어 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다.



일본에 관한, 그리고 천황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나 지명 등의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책 앞부분만 잠깐 보아도 신덴즈쿠리, 헤이안 시대, 다이묘, 와카 등 앞서 일본학을 공부했다고는 했지만 예전에 공부할 때 들어본 말이기는 한데 무슨 뜻이었는지 가물거리는 것들이 많았다. 또 한편으로는 관심있게 공부하던 때가 떠올라, 아 내가 이런 걸 공부했었지 하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 좀더 열심히 공부해둘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천황의 하루> 메이지 천황의 일상생활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메이지 천황은 1867년에 열다섯에 나이로 즉위하여 막부세력을 타도하고 왕정복고를 이룩한 메이지 유신의 주인공이다. 1912년까지 재임하면서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우리나라를 무력으로 강제병합하는 등 동아시아에 아픈 역사를 간직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책은 메이지 천황의 기상부터 잠자리에 들때 까지의 하루 일과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큰 제목들만 간단히 읽어보아도 천황의 하루를 대략 상상해 볼 수는 있다. 나이기의 긴 아침(1장), 학문소의 우아한 오전(2장), 나이기의 기나긴 점심 시간(3장), 학문소의 나른한 오후(4장), 나이기의 떠들썩한 저녁 시간(5장), 취침에 드는 궁전(6장). 6장까지가 천황의 일과를 설명한 부분이고 7장(변모하는 황실)은 메이지 천황 이후의 변화해가는 황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왕조가 무너진 이후에 별다른 준비없이 곧바로 공화국 체제로 들어갔지만 일본은 상징적 천황이라고 하더라도 천황제를 포기하지 않고 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문화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느껴져서 한편으로는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일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차에 좋은 책을 흥미롭게 읽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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