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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화
국내도서
저자 : 김용운
출판 : 맥스미디어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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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페이지가 되는 책의 두께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 내용의 방대함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 정리하자만 제목의 풍수화에서 '풍'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며, '수'는 중국, '화'는 일본을 상징한다. 동북아시아에서 인접해있지만 서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아 가까이하기에는 먼 이웃들이 바로 중국과 일본이 아닐까. 저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삼국의 갈등관계의 원인과 앞으로의 해결방안을 예측하는 방대한 작업의 결과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처음은 백강전투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백강전투란 663년 나당연합군에 맞저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벌인 전투를 말한다. 이 백강전투를 이해하지 않고 현재의 한중일 삼국 구도를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 책에 따르면 이 전투를 끝으로 멸망한 백제의 유민들이 일본 열도로 건너가 신생국 일본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나로 뭉치자는 의도로 일본으로 융화되었으며 일부 고구려 유민도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p.53).


백강전투 후 668년 고구려가 멸망한 뒤에 고구려 왕족이었던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뒤에 발해와 일본이 연합하여 신라와 대립하게되는 역학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저자는 삼국시대를 종결한 신라의 통일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신라의 통일로 인해 한반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사이에 끼어 자주적인 국방의식과 해외진출 의욕을 퇴화시켰다(p.66)고 평가한다. 여기서 해양세력은 일본이고 대륙세력은 중국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한중일 삼국의 지정학적 틀이 확정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백강전투로부터 시작한 한중일 삼국간의 관계가 현재 한반도의 지정학과 한민족의 원형이 결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남아있다. 바로 북한 문제다. 저자가 생각하는 북한은 공산주의의 외피만 입었을 뿐 우리와 같은 조선적 원형을 지니고 있으며, 다만 주변국의 틈에서 게릴라식 전략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이후 4장의 한중일의 근대화 부분에서 일본의 천황제와 주체사상을 비교(p.399)하는 것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사이비 종교화 되어 버린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일본의 천황주의가 비교된다는 것이 참 코미디스럽기까지 하다.


중국 문화가 한국과 일본에 끼친 영향은 압도적이었지만 여전히 한중일은 언어만큼 다른 고유의 문명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인이 하나의 알파벳과 기독교로 일체감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  - p.107


한중일은 한자를 쓰고 지정학적 위치도 근접해 있어 같은 문화권이라고도 하지만 사실 전혀 다른 문화적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대로부터 의식주나 생활양식이 전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려는 원형사관에 대해 논의가 시작한다. 책에서 말하는 원형(原型)은 융이 말하는 원형(元型)과는 의미가 분명히 다르다(p.115)고 한다. 이와 함께 새뮤얼 헌팅턴, 루스 베네딕트(국화와 칼의 저자) 등의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원형 및 원형사관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민족은 원형과 언어로 묶인 유기체로서 민족적 역사체험이 원형과 언어에 다시 반영된다. 원형사관은 개인에 관한 정신분석적 작업을 언어와 역사를 지닌 민족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민족의 의식구조와 사유 방법은 인식하게 하고, '되풀이되는 역사'에서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원형사관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 진로 결정에 개입하는 미래학과도 연관된다.  - p.118


한중일 삼국의 원형을 이해하기 위해 고대 언어에서부터 의식구조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다방면의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한중일의 동북아 삼국의 원형을 이해하기 위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인류 문명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국제관계와 외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지식을 압축하고 있다. 


끝으로 한중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각 국마다 오리엔탈리즘과 패궈주의가 결합한 형태의 자기문화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세계평화를 위해 무력을 개입시키지 않고 문화를 강조하는 사상을 바람직한 노선으로 제시한다. 바로 우리나라의 동방예의지국 사상이다. 마지막으로 외교관계에 있어서 독특한 주장을 하며 끝을 맺고 있다. 즉 '한반도 문제의 최종 해결'을 위해 반도시 필요한 세가지로 한반도 영세중립,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공동체를 주장하고 있다(p.514). 여기서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반도 영세중립국 선언이다.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홍익인간, 동방예의지국 사상 등 한민족만의 고유의 철학으로 국격을 높이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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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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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한 대마도 1
국내도서
저자 : 이원호
출판 : 맥스미디어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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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한 대마도 2
국내도서
저자 : 이원호
출판 : 맥스미디어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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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가 일본땅이라는 인식은 식민사관에서 출발하며 대마도가 한국땅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일제가 식민통치 시절에 대부분 폐기처분했다는 가정에서 이 소설은 시작한다. 물론 그 중에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증거가 있는데 해동지도를 비롯하여 책 앞부분에 몇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이 해동지도를 비롯하여 대동여지전도, 조선방역지도, 조선팔도총도 등 국내 지도를 제시하고 있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지도 중에 하나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이라고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 책은 대마도가 한국땅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1년 뒤의 미래인 2014년부터 고려말기 창왕 시절의 대마도 정벌까지를 거슬러 올라간다. 700년 여년 간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조상에서 조상으로, 자손에서 자손으로 이어지는 인연의 계보를 통해 대마도가 한국땅이었으며 그 땅을 수복해야 할 이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앞부분에는 대마도의 지도와 관련 사진들이 게시되어 있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이야기는 조선인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무시당하는 김성진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 김성진을 17년 만에 만나 하소연을 들은 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김성진의 아버지가 남긴 유품에서 편지를 한장 발견하고 자신과 대마도,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내기 위해 대마도를 방문했다가 북한과 함께 대마도 수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수복군을 만나게 되면스 그 대열에 합류한다.


고려말 창왕의 1차 대마도 정벌, 조선 태조의 2차 정벌, 태종의 3차 정벌로 이어지면서 대마도에 살았던 조선인들을 보호하고 조선 해상을 노략질하는 왜구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을 시대적 인물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진행한다. 그런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조선통신사, 관동대지진에 이르는 역사를 이야기로  기록하는데 대마도 정벌에 대한 이야기는 관련성으로 인해 필요해 보이지만 지나치게 장황하게 늘어져 있어서 군더더기 같은 느낌도 들었다. 저자가 이 사실들을 나열한 이유는 이해가 간다. 주인공인 김성진을 중심으로 하여 대마도 도주 종(宗,소)씨 일가, 대마도 도주의 심복이었던 서씨 일가를 비롯하여 주요 인물들간의 관련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목이라고 여긴 것 같다.



읽기 전에도 상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결론은 대마도를 수복하는 것으로 끝난다. 독도를 중심으로 한 군사적 작전에 관심을 갖던 중국군과 미국군이 회군하면서 결론은 일종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이 정도는 스포일러가 아닐꺼라고 본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XXX가 죽는다고 쓴 분도 있던데...) 한편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방부장관, 국정원정, 국가안보실장 등이 현직 실명이 들어가서 현실감이 있다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일본의 우경화가 세계적으로도 이슈화되고 있고 독도에 대한 야욕을 심각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소설의 내용처럼 대마도 카드가 우리가 내밀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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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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