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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1월 8일, 정리 : 장영범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p.31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리처드 왓슨, 원더박스, 2017.

p.34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김영사, 2007. - 싱귤래리티 대학교

 - 레이 커즈와일 : IQ 165, 세계 최고의 발명가 (p.116) <마음의 탄생>, <영원히 사는 법> 저자

 - 싱귤래리티 대학교의 목표 : “우리는 10억 명의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 p.38 

 - 특이점 :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때

p.39 (9)번 각주 <기하급수의 시대가 온다>, 살림 이스마일 등, 청림출판, 2016.

p.39 <인공지능1>, <인공지능2>, 스튜어트 러셀, 피터 노빅, 제이펍, 2016.

p.50 <쇼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 김세진, 호밀밭, 2018.

 - 요시다 쇼인 : 아베 신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이토 히로부미를 길러낸 인물


p.57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 시드니 파두아, 곰출판, 2017.

 - 에이다 러블레이스 : 컴퓨터 프로그래밍언어의 기초개념을 만든 최초의 컴퓨터프로그래머, 바이런의 딸

 - 1842년 : 인공지능의 역사가 시작됨. 에이다의 <찰스 배비지의 해석기관에 대한 분석>에서 현대적 의미의 인공지능 가능성을 최초로 언급함

 - 참고 : <톱니바퀴 컴퓨터 :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찰스 배비지의 도전>, 도런 스웨이드, 지식함지, 2016.

p.59 <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 궁리출판, 2009.

 - 엘런 뉴얼, 허버트 사이먼이 1956년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논리이론가(Logic Theroist) 개발

 - 화이트헤드의 책에 나오는 정리들을 순식간에 증명함

p.60 <원 디바이스 : 우리가 모르는 아이폰의 숨은 역사>, 브라이언 머천트, 매일경제신문사, 2018.

 - 1963년 미국 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시작 (참고도서)

 - 1980년대 애플은 Siri의 초기개념을 가지고 있었음을 언급, 잡스 복귀후에 애플은 인공지능 개발시작.

p.60 <이성의 섬 : 프로그램화된 사회에서 인간 이성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요제프 바이첸바움, 양문, 2008.

 - 요제프 바이첸바움 : 인간과 대화, 심리상담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 일라지아(Eliza) 개발 (1966년) -> 그 이후 <컴퓨터 권력과 인간의 이성> 출간 :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 -> 1997년 딥블루가 체크경기에서 인간을 이김 -> 2011년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서 인간을 이김 -> 2016년 알파고가 바둑 정복

p.72 딥블루의 승리 1개월 뒤(1997년 6월)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빌 게이츠가 한 말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할 것이다.”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부터는 전문직의 80~9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으로 예측


p.94 <4차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리처드 서스킨드, 와이즈베리, 2016.

 - 월 스트리트 투자 전문가, 의사, 변호사, 교사 등 전문직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음

 - 참고) 중국의 인공지능 로봇 ‘샤오이’ 중국 의사면허시험 합격, 렘브란트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넥스트 렘브란트, 인공지능 작가 벤자민이 쓴 시나리오로 ‘선스프링’ 영화 제작, 로봇 피아노 ‘테오’는 인간과 연주 대결, 


p.120 <AI가 인간을 초월하면 어떻게 될까? : 2045년, 기술이 무한대로 진화하는 특이점이 온다>, 사이토 가즈노리, 마일스톤, 2018.

 - 수확가속의 법칙 : 레이 커즈와일이 미래 과학기술 예측을 위해 사용한 도구

 - 이 책에서 사례가 나옴 (기하급수적 성장)


p.121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 키우는 법>, 진노 겐키, 한스미디어, 2018.

 - 레이 커즈와일의 ‘2045년설’에 대한 좀더 현실적인 해석


◩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

p.129

공감 능력이란 철학에서 나온 용어로,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이해할 줄 알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다. 특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처지에 서서 생각하고 느낄 줄 알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할 줄 아는 능력이다.

p.134

창조적 상상력은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결합

 - 퍼트리샤 무어 :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슬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창시


p.139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

인공지능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거나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감 능력이 없다. 그리고 공감을 통해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없다.


p.140 본문 <미래 사회 보고서>, 유기윤 등, 라온북, 2017.

 - 프레카리아트 : 프레카리오(불안정한)+프롤레타리아트(노동계급)  [가이 스탠딩 교수가 널리 알린 용어]

 - 가이 스탠딩의 책 : <불로소득 자본주의>, <기본 소득>,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절판

 - 한국인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가 될 것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1) 디지털을 차단하라

IT 기기를 차단할 줄 아는 사람들은 IT 기기를 접촉할 시간에 독서와 사색을 하고 예술과 자연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게 교류하면서 자기 안의 인간성과 창조성을 발견하고 강화해갈 것이다. - p.150

p.147 본문, 케빈 켈리 :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아날로그주의자

저서 :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2017>, <통제불능, 2015>, <기술의 충격, 2011>,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어크로스, 2017

<핫시트>, 댄 샤피로, 한스미디어, 2016  ~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흉내낸 것이 불과함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한마디로 유치원 아이들의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달’이라면 몬테소리 교육은 그 ‘달’을 가장 잘 가리키는 손가락 - pp.164~165

p.165 본문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 MIT 미디어랩이 밝혀낸 창의적 학습의 비밀>, 다산사이언스, 2018.

p.169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알에이치코리아, 2013.

p.171 <인간의 인간적 활용>, 노버트 위너, 텍스트, 2011 - 절판 (노버트 위너 : 사이버네틱스의 시초)

p.171 <칼 비테 교육법>, 칼 비테, 차이정원, 2017.


◍ 몬테소리 스쿨 출신의 저서

p.160 <이노베이터 메소드>, 네이선 퍼,제프 다이어, 세종서적, 2015.

p.160 <어떤 질문은 당신의 벽을 깬다>, 할 그레거슨, 코리아닷컴, 2019.

p.160 <리틀 벳>, 피터 심스, 에코의서재, 2011.

p.162 <수학자, 컴퓨터를 만들다> 마틴 데이비스, 지식의풍경, 2005.  - 중고책이 4만원이었는데 그나마도 지금 팔림


3) ‘노잉’을 버리고 ‘비잉’하고 ‘두잉’하라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지난 100년동안 추구해왔던 지식(knowing) 교육을 공감능력(being)과 창조적 상상력(Doing)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꾸었다. - p.181

p.182 하버드 의대의 Flipped Learning 도입

플립러닝의 창시자 : 존 버그만, 애런 샘스 <거꾸로 교실>, 에듀니티, 2015

“기존 강의식 교육은 공감 능력을 길러줄 수 없지만 플립러닝의 토론식 교육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 p.184

p.183 국립교육연구소의 학습피라미드 (학습 24시간 후에 남아있는 학습량의 비율)

참고)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EBS 다큐멘터리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p.191 디그 더츠의 어린이용 MRI 개발 사례

참고) embrace warmer 사례

p.194 <성취 습관>, 버나드 로스, 알키, 2016.

p.195 허버트 사이먼 <인공과학의 이해>   // p.59에도 언급됨

디자인 씽킹 “현 상황을 더욱 낫게 변화시키기 위해 하는 인간의 모든 사고”

p.198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데이빗 켈리, 톰 켈리, 청림출판, 2014.

p.200 래리 라이퍼 : 스탠퍼드 D스쿨의 설립자 중의 한명, <디자인 씽킹 플레이북> 공저자


5) 인간 공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p.207 피터 틸 : 실리콘밸리에서 잡스와 머스크를 뛰어넘는 미래설계자, 실리콘밸리의 스승, <제로 투 원>의 저자

관련도서 : <피터 틸>, 토마스 라폴트, 앵글북스, 2019  /  <피터 틸의 벤처 학교>, 알렉산드라 울프, 처음북스, 2017

◩ 진짜 철학하는 방법, 트리비움

p.215

‘문법학’은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 

‘논리학’은 철학서에서 터득한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즉 내 논리를 만드는 것, 

‘수사학’은 내 생각을 글로 쓰고 나누는 것, 즉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

<트리비움 일상 수업>, 장대은, 평단, 2019.

p.220 참고도서 : <국제 바칼로레아의 모든 것>, 후쿠다 세이지, 21세기교육연구소, 2019.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p.224 예일대 의대의 미술 수업 / 서양 사립대학교의 역사 교육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 도덕적 판단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인공지능 기술발달에 따른 윤리,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공지능 산업을 크게 일으키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p.228

<인공지능과 윤리>, 김효은,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p.230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문학수업, 트랙터 경작 사례 <성취습관, 버나드 로스>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왜 인문학적 감각인가>, 조지 앤더스, 사이, 2018.

<이노베이터 DNA>,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세종서적, 2012 [‘질문하기, 관찰하기, 네트워킹, 실험하기, 연결하기’]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당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여행, 그것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  - p.237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인류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으면서 살고 있는 누군가들을 조건 없이 섬기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하고 숭고한 무엇이기 때문이다.  - p.249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다운 인간은 어떻게 될 수 있는걸까? (중략) 내 안의 인간성에 집중할 때 얻어진다. 나만 아는 인간에서 너와 우리를 아는 인간으로 성장할 때 얻어진다. 너와 우리를 아는 앎의 핵심은 나보다 낮은 자리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 p.255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중에서 최상위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기부·봉사·인권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인류 사회에 이 세 가치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되는 동물의 세계 같을 것이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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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어떤 계기였는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에 잠시나마 고고학자가 되고 싶어한 적이 있었다. 당시 집에 있는 옛날 물건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약간의 수집벽과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그저 오래된 물건들을 발굴하고 보관하는 사람을 고고학자라고 알았던 듯 하다.


저자도 말하지만 고고학자라고 할 때 또 하나의 오해는 바로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위험을 무릅쓰고 탐험하며 고대유물을 발굴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고고학의 매력을 "유물을 통해 죽어 있는 과거에 삶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고고학자라는 막연한 신비로움이나 모험정신 보다는 이 책에서 과거의 사람을 직접 만지고 냄새 맡는 고고학자로서 생생한 느낌을 나누고자 한다고 서문에서 언급하고 있다.



저자가 경험한 그간의 발굴 과정을 읽다보면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한번 인생을 걸어볼 만한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서문에서부터 워낙 고고학의 깊은 의미를 부여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봐서는 돌멩이에 불과한 것들을 전문가의 눈으로는 몇천 년 전의 유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저자의 발굴 경험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교훈은 실제 나 자신의 상황에 직접 대입하며 적용할 수 있는 교훈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를 성찰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예를 들면 '불'에 관한 이야기하면서 프레디 머큐리가 믿었다는 조로아스터교로 흥미를 유발하면서 불이 가진 독특한 특성들, 즉 활활 타오르다가 재만 남기며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성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자기 안의 뜨거운 열기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다. 불과 재는 둘 다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다. 단지 형태만 다를 뿐이다. 내 안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여겨질 때, 재 속을 헤집듯 자기 안을 천천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  - p.55


고고학에 대해서 대략 짐작은 했지만 저자의 말을 통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던 부분은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단순 인문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상당히 학제적인 학문이라는 점이다. 역사나 철학과 같은 인문학 분야 뿐만 아니라 생물학이나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의 결합도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 사례로 우리는 고대인들이 술을 먹었던 흔적은 탐구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 사회에서 먹던(사용하던) 술을 현대의 고고학자가 발굴할 수 있을까. 술 자체를 발굴할 수는 없지만 술을 빚어 마셨던 흔적은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발굴한 토기의 바닥을 면봉 같은 것으로 긁어서 그 안에 남아 있는 미량의 녹말, 규소체를 분석해서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중국 허난성의 자후 유적에서 발견된 토기에서 말걸리와 같은 발효주를 빚었음을 밝혀냈다. 유사한 방법으로 한국을 포함한 최초의 막걸리는 적어도 9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으며(p.58), 중국에서 맥주는 5000년 전에 등장했다(p.66)고 말한다.


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술과 관련하여 저자가 주는 교훈을 인용하고자 한다. 최근 개인적으로 여러 새로운 모임들이 만들어지고 소속되기 시작하면서 술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술에 관한 저자의 마무리글이 감동적으로 다가왔고 크게 공감되었다.


꼭 고고학자는 아니어도 황금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닌 맥주 한 잔의 소속한 즐거움을 통해 우리는 더 행복을 느낄지도 모른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홀로 사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밤을 지새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 p.71


발굴한 유물로 고대인들이 살았던 삶을 상상해 보는 것, 참 흥미로운 일일 것 같다. 다만 고고학자의 여러 발굴 및 추측의 과정은 고될 수 밖에 없다.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침탈된 문화재들이 여전히 식민지 국가의 소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개인 명예의 욕망 또는 종교적 신념으로 만들어진 위조 사건 등 이야기 하나하나가 지식욕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위조사건으로 인해 국보 274호가 영구결번된 이야기(p.271)는 많이 써먹을 수 있는 이야기 소재 같다.


고고학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문사철 분야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충분한 지식들이 담겨있으니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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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마케터들이 고객을 대할 때 어머니를 대하듯 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고객을 내 편으로 ㅁ나들고 싶은 마케터라면 꼭 해야 할 필수적인 4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4가지 질문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면 진짜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여러 가지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성찰을 얻는다. 그 고객들의 경험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앞서 언급한 어머니의 시선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무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하려 한다. 자녀들을 보살피며 신뢰한다. 자녀들의 짐을 대신 들어주려하며 자녀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여기고 도움을 주려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시선으로 고객을 대할 때 성공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고객들을 대하는 직원들에게 온갖 규정으로 제한하지 말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통상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고객을 대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규정을 너무 내세우지 말고 고객들의 진정한 만족을 이끌어냈다면 적절한 보상으로 동기부여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 나오는 몇가지 사례들을 '아, 고객들에게 이런 식으로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사례들이 나온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내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다시 말해 마케터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이라면 나도 충분히 이런 요구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머리 속에 들어있다가 나온 것처럼 미리 대응하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무상 A/S 기간이 3일이 지났다고 안해주기 보다는 규정을 어기더라도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인지도를 높여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에 점점 공감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마케터 중에서도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시장과 고객의 욕구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분야의 마케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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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자랑으로 보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어도 자기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비하하는 의미에서 '자기계발서 무용론'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그야말로 뻔히 예상되는 천편일률적인 자기자랑으로 일관하는 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후자에 속한다. 30대 후반까지 회사에 다녔고 그 이후에 독립(?)을 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로서도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는 귀감이 될 부분들이 많았다. 상당 부분 나의 경험과 비교했을 때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0대에 입사하여 회사생활을 하다가 10년 정도가 지나면 회사의 백그라운드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회사의 인지도가 나의 인지도로 착각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퇴사하고 나서 명함에 새긴 회사이름과 직급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이 책의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 외부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접헀을 때 유치하다고 느꼈던 책의 제목이 정말 잘 지어진 제목이라고 생각되었다.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야생으로 투입되었을 때 과연 살아남을 힘을 갖추고 있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산출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KTF를 첫 직장으로 하여 회사생활을 하고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초반부에 정리해 주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 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자기계발을 통해 퇴사 후 써먹을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이야기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첫째로 회사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누구나 하는 말이고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잘 실천은 되지 않는 덕목이다. 회사 업무가 마치자 마자 취미 생활이나 휴식을 취하는 등 회사 업무와는 별개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아닐까. 어디서나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에서 최고의 권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회사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내가 하는 일을 퇴사 후 평생직업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첫번째 조언이 잘하는 일을 만들라는 것이라면 두번째는 좋아하는 일로 만들라는 조언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평생직업으로 만들려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일치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흔히 말하는 덕업일치. 그것이 결국 퇴사 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플랜B가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나의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세번째고 내가 공감한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직업에 대한 철학을 가지라는 것이다. 즉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저자도 이 책을 언급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 철학이 있어야 일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휴식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는 슬럼프가 왔을 때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세부적인 조언들이 있었지만 큰 가지를 쳐보라고 한다면 이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앞서 자기계발서 무용론을 언급했지만 이 책은 대략 회사생활 5년차 이상이면서 업무가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직장생활을 통해 자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또는 자기역량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이직이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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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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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일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CSR과 CSV에 관해 개념적인 설명을 하고 넘어가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제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여 주주들에게만 만족을 주면 되는 상황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을 넘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존경받는 상황이 되었다.


책의 1장에서는 CSR과 CSV를 비교하면서 최근 CSV가 중요시 언급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내용상으로 봤을 때 CSR과 CSV는 상당히 유사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CSV가 기존의 CSR과 다른 점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한다는 것이다. CSV가 고객들이나 언론에 보이기 위해 규정에 맞추어 억지로 한다는 부작용이 있다면 CSV는 각 기업의 전략에 사회공헌을 녹여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인 것이다.


[2019년 6월 경영학개론 강의자료 일부]


CSV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마이클 포터이기 때문에 2장에서는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개념을 중심으로 CSV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내용은 경영학 학부생 3~4학년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이다.


본론은 3장부터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등장하는 내용은 CSV 가치창출 과정이다. 93페이지 그림에 따르면 SCE 모델이라고 해서 CSV 가치 창출의 순서가 1단계 :사회문제 → 2단계 : 사회적 가치 → 3단계 : 고객가치 → 4단계 : 경제적 가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 부분까지는 사실 모르고 있던 내용인데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읽다보니 디자인 씽킹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씽킹도 문제상황에 대해 공감을 하고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를 먼저 하게 되는데 SCE 모델도 사회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책의 장점은 단지 이론적인 설명만 나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명하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례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는데 그런 면에서 3장에서는 탐스 슈즈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실제 사례와 함께 CSV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주로 혁신이라는 주제로 이윤창출 위주의 기존의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사회적 가치와 어떻게 융합시킬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실무 사례도 많이 언급되고 있어서 밑줄 치고 정리해 가면서 읽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7장은 비판과 오해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었다. 사실 CSR과 별 차이가 없다거나 괜히 말만 더 복잡하게 만든 용어에 불과하다는 비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사꾼이 돈벌기 위해서 만든 '상품'에 불과하다 식이 아주 심한 부정적 평가도 들은 바 있다. 이 부분은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책이 많은 사례들이 나오지만 사실상 공유가치창출 기법을 이용하여 성공한 것인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책에서는 기존의 사회공헌이나 CSR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으나 CSV만의 단계와 기법으로 어느 정도 베스트 프랙티스가 쌓이게 되면 부정적 논쟁에 줄어들고 좀더 많은 기업에서 가치를 인식하여 도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장과 2장은 경영학 학부생 수준이면 쉽게 볼 수 있겠고, 3장 이후의 내용은 전공 공부 좀 열심히 한 3,4학년 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현업에서 전략기획이나 마케팅기획 파트에서 일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현업에서 사회공헌 업무나 CSR, CSV 업무를 준비중이거나 하고 있는 분들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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